• Daniel M. Minn

부모님께서는 진정한 자녀 교육을 정말 하십니까?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공부를 잘해야만 성공한다고 부모님으로부터 지겹도록 얘기를 들어왔다. 실제로 공부를 잘해서 성공한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공부에 대한 고정관념이 아주 심각하게 머리에 박혀있다. 그리고 그 공부를 우리아이들이 잘 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부모로서 대부분 매일 잔소리를 서슴없이 하곤 한다. 과연 우리아이는 그 공부에 대한 잔소리를 매일 들으면서 성공을 향해 잘 달려가고 있는 것일까? 공부와 교육은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우리는 부모로서 오늘 자녀에게 어떤 교육을 시켰는지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혹시 우리는 자녀교육을 미국학교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우리는 자녀교육이 아니라 자녀공부를 시키러 미국에 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은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니까 공부시키는 돈을 절약하기 위해서 미국에 살고 있는 것이지 우리가 진정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 미국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난다.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왜 우리가 미국에서 진정한 교육을 시키고 있지 않는지 증명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우리는 자녀교육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며 배우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다. 인생은 배움이다. 항상 배우고 깨달음을 갖는 가운데 모든 진리를 터득할 수 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공부는 너희들이나 하는 것이지 부모는 세상을 다 알고 있다고 얘기한다. 특히 미국에 살면서 끝이 없이 무궁무진한 미국의 진정한 실체를 얼마나 알려고 노력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매사에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건성 지나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인다면 그 아이도 분명히 그런 삶을 살아갈 것임이 분명하다.

둘째, 우리는 학교에서 자녀교육을 전부 시킨다고 믿는다. 학교는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고 아이들은 그곳에서 공부를 한다. 학교는 그 공부만을 동네 한군데 모아놓고 가르치는 교육기관이다. 공부 외의 나머지 것들은 전부 부모의 몫이다. 우리아이만이 갖고 있는 특성은 아무도 모르고 부모만이 조금 안다. 그런 아이를 학교에만 맡겨도 안될 것이며 하루에 5분도 채 대화를 하지 못하면서 자기아이를 다 안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셋째, 우리는 자녀와 깊이 있는 많은 대화를 위해 공통된 언어와 문화를 갖고 있지 않으며 대화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는 아이를 위해 영어를 배우려 하지도 않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고작 한다는 것이 아이들을 한국학교에 보내거나 한국비디오를 빌려다 주는 것이 우리의 교육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과연 얼마나 그 아이들이 우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넷째, 우리는 세상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교육의 시초는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함께 모아놓고 가르치는 것에서부터 유래가 되었다. 과연 우리는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법을 얼마나 가르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기가 먹을 음식을 만들고 자기가 입을 옷을 챙기며 자기가 누어서 잘 자리를 돌보는 가장 기초적인 의식주의 지혜를 얼마나 가르치고 있는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마치 공부만 잘하면 이세상의 모든 것이 잘 될 것처럼 교육을 한다면 분명히 시행착오를 할 것이 확실하다.

다섯째, 우리는 남들과 타협하며 더불어 사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내가 살아야 하고 우리식구가 살아남아야 한다는 각박한 생활철학을 아이들에게 주입시켜 왔다. 내가 항상 옳고 내가 우선이고 내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사고력은 남들을 인정하지 않게 되며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남을 배려하고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며 자기의 몫을 제대로 하는 책임감을 얼마나 가르쳤는지 한번쯤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여섯째, 우리는 자기를 관리하며 발전시키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는 아이들을 지나치게 과잉보호를 하며 간섭을 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스스로 자기를 통제하고 관리하는 훈련은 어려서부터 시켜야 한다. 우리는 자기를 향상시키는 것에 게으른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도 그런 것들을 강조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언젠가는 부모의 품을 떠나 자기 스스로 인생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어려서부터 자기 앞가림을 하도록 훈련을 시킬 필요가 있다.

일곱째, 우리는 이세상에 가치 있는 것들과 소중한 것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잊지 말아야 할 것들과 소중한 것들이 많이 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그런 것들을 생활 속에서 강조하며 아이를 키우는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것보다 형상이 없어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느끼는 훈련이야말로 정말 값어치 있는 교육이다. 이런 것을 학교에서 가르쳐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오산이다.

여덟째, 우리는 돈이 가장 중요하며 좋은 대학을 가야 그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왜 공부를 하냐고 물어보면 좋은 대학에 가야 돈을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과연 그럴까? 아이의 능력이나 재능은 전혀 무시하고 어려서부터 최고를 지향하는 교육은 반드시 시행착오를 하게 마련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미국은 공부만으로 승부를 걸 수 없는 세상이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들이 있으며 그런 것들에 대해 가치관을 갖는 교육은 부모님만이 할 수 있다.

아홉째, 우리는 교육이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종종 잊고 산다. 부모가 보여주는 교육이야말로 진정한 것이다. 아무리 가르쳐도 우리가 보여주지 않는 교육은 죽은 교육이다. 우리는 한국문화와 한국사고에 머무르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미국에 잘 적응하라고 교육을 한다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열째, 우리는 공부하는 이유를 성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가르친다. 어쩌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가 누구나 성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정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한 결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공부는 자기성취이며 자기계발이고 자기도전이다. 그런 과정은 그 자체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한 걸음마다 본인 스스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무시된 교육은 아이들에게 고행일 뿐이다. 왜 우리아이들은 공부를 하기 싫어하는지 생각해 보면 간단한 답이 나온다.

우리는 오늘도 아이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진정한 교육을 시키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봄직하다. 과연 우리는 아이가 이세상에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을 얼마나 가르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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